MBTI 성격유형은 단체 회의 상황에서도 각기 다른 참여 방식과 스트레스 반응을 보입니다. 이 글에서는 각 MBTI 유형의 특징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며, 회의에서 어떻게 참여하고 어떤 상황에서 스트레스를 느끼는지 살펴봅니다. 함께 일하는 동료들을 더 잘 이해하고, 협업이 더욱 즐거워지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외향형과 내향형의 회의 참여 스타일
단체 회의에서 외향형(Extraversion)과 내향형(Introversion) 유형은 참여 방식에 뚜렷한 차이를 보입니다. 외향형은 회의의 흐름을 주도하거나 아이디어를 빠르게 제시하는 편입니다. 말로 생각을 정리하는 경우가 많아 중간중간 끼어들어도 크게 부담을 느끼지 않죠. 특히 ENFP, ESTP, ENTJ 등은 회의 자체를 에너지 넘치는 소통의 장으로 인식합니다.
반면 내향형은 회의 전 생각을 정리하거나, 발언 시 머릿속 구성을 끝낸 후 말을 꺼냅니다. 그 결과 발언 횟수는 적지만, 내용의 밀도는 높은 편입니다. INFJ, INTP, ISFP 등은 갑작스러운 질문이나 주제 전환에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처럼 외향형은 회의 중 활발히 소통하는 경향이 있고, 내향형은 준비된 상태에서 발언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각각의 스타일을 인정하면, 더 나은 팀워크를 이끌 수 있습니다.
사고형과 감정형의 의사소통 태도
회의 중 의사결정을 할 때는 사고형(Thinking)과 감정형(Feeling)의 차이가 드러납니다. 사고형은 논리적 근거와 효율을 중시하며, 자신의 의견이 반대되더라도 감정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INTJ, ISTP, ENTP 등은 회의에서 전략적 접근을 선호하고, 실질적인 결과를 중요하게 여깁니다.
반면 감정형은 팀의 분위기나 구성원의 감정을 고려해 의견을 조율합니다. 누군가의 감정이 상하거나 소외되는 것을 민감하게 받아들입니다. ENFJ, ISFJ, ESFP는 회의 중 분위기를 유연하게 만들며, 팀워크를 강조합니다.
이 둘의 차이를 이해하지 못하면 오해가 생길 수 있지만, 서로의 장점을 인정하면 감정형은 사고형의 결단력을, 사고형은 감정형의 배려심을 배울 수 있습니다.
인식형과 판단형의 회의 진행 선호도
마지막으로 인식형(Perceiving)과 판단형(Judging)은 회의의 진행 방식에 있어 갈림길을 보입니다. 판단형은 사전 준비와 계획에 따라 회의를 진행하고자 하며, 시간 내 마무리되는 것을 중요시합니다. 회의 안건이 벗어나는 것에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도 많습니다. ESTJ, ISTJ, INFJ 등은 이러한 성향이 강하게 나타납니다.
인식형은 유연한 회의를 선호하고, 새로운 아이디어가 자연스럽게 나오길 바랍니다. 다소 산만해 보일 수 있지만, 그 속에서 창의적인 해결책이 도출되기도 합니다. INFP, ENFP, ISFP 등이 이에 해당하며, 시간보다 내용의 깊이에 가치를 둡니다.
회의가 늘 갈등 없이 흘러가기는 어렵지만, 서로의 회의 스타일을 존중하고 이해한다면 다양한 유형이 모인 팀이 오히려 더 창의적이고 조화롭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회의는 단순히 정보 전달의 자리가 아니라, 협업의 시작점입니다. 각자 다른 MBTI 유형이 회의에서 어떻게 느끼고 반응하는지를 이해하면, 동료를 더 따뜻하게 바라볼 수 있습니다. 오늘 회의에서 누군가 말이 없었다면, 그 사람의 성향을 먼저 떠올려보세요. 진짜 중요한 건, 다름을 존중하는 마음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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